
작년 4살에 처음 시작한 주말농장. 정말 작은 텃밭인데 그걸 딸의 친구들과 함께 관리하고 있어요.두 가족이 작은 텃밭을 같이 운영하는데 전혀 좁은 생각도 들지 않고 사실 못 가는 날에는 친구가 물을 줘서 고마울 뿐이고, 게다가 딸 친구 아파트 텃밭과 우리 집은 그냥 꼬치에 가까운데 작년 주말 농장을 해보니 너무 좋았습니다.다행히 올해도 텃밭을 시작할 수 있었어요.이미 친구가 반 이상 심고 남은 밭에 심을 모종을 구입했어요.
#5세주말농장 #주말농장 #모종심기 #쑥모종 #가지모종 #치커리모종 #동탄주말농장 #2동탄주말농장 #텃밭 #동탄텃밭 #5세농업인 #5세일상


제가 사온 모종입니다.딸과 함께 구입한 모종. 밭에 안심 모종을 구입했는데 가지 5개 2500원, 쑥갓 1열 1000원, 치커리 1열 1000원, 총 4500원에 구입했습니다.친구가 상추도 종류별로 심고 방울토마토와 고추도 심지 않은 종류를 찾았는데 생각보다 제가 방문한 곳은 모종의 종류가 많지 않았습니다. 딸은 딸기를 심고 싶다고 했는데 딸기가 없었어요.작년에는 감자, 배추도 심었는데 이번에는 감자와 배추가 없었어요.대신 토마토 모종을 하나 서비스해 주시고 큰 토마토도 하나 심었습니다.


작년에는 네 살짜리 아이라 모내기는 엄마들의 몫이었지만 이번에는 딸이 혼자 너무 잘했어요.3살배기 아들이 자고 있고, 엄마와 둘이서 모내기.어머니의 도움이 필요했지만 5살이 되자 지난해와 달리 작은 농사꾼의 실력이 늘었습니다.열심히 땅을 파서 모종을 심어볼게요.


딸이 심은 토마토랑 치커리 맞나?사실 쑥갓은 별로 관심이 없었지만, 안심할 수 있는 종류를 심기 위해 쑥갓을 심었습니다.쑥갓이 다 자라도 수확해서 어디에 써야 할지 모르겠네요.일단 첫날이라 모종. 딸이 이날 모종을 사러 가자고 해서 주변에 모종을 파는 곳을 알아봤는데 은근히 모종을 파는 곳이 많지 않은 동네라 ㅜ 작년보다 뭔가 재미없는 텃밭 같은데 그래도 딸이 너무 좋아했어요.




차근차근 심어볼게요.작년에도 가지를 3~4개 심었을 텐데 가지 모종을 다 죽여서 결국 지난해에는 가지를 하나도 수확하지 못했다고 합니다.아이들이 가지 튀김을 좋아해서 가지 모종을 이번에도 심어봤어요.요즘 야채값이 정말 비싼데ㅠㅠ 가지 3개에 2200원 주고 최근에 샀는데 모종값 2500원 투자해서 가지가 쑥쑥 자랐으면 좋겠어요 ㅋㅋㅋ


모종이 모두 16그루나 되기 때문에 딸 혼자 심기에는 꽤 많은 양이었습니다.딸이 하고 싶은 만큼 모종을 심고 나머지는 어머니가 심었는데 딸은 모종을 좋아해요.포스팅은 5월에 올라왔지만 실제로는 4월 중순쯤에 심었어요.그 후 비도 오고 추워서 가지 않았는데 조만간 얼마나 컸는지 가야겠네요. 친구들과 함께 텃밭을 가꾸는 장점은 가지 않아도 친구가 가서 부담 없습니다.같이 텃밭을 만든다기보다는 함께하는 느낌인데요.




그리고 물을 줍니다.지난해 4살 때도 한번 가르쳐주면 골고루 물을 주는 우리 아기.지난해 9월 말까지 가을 수확을 끝으로 텃밭은 거의 7개월 만인데도 딸이 잊지 않고 물주기를 했습니다.물주기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할 수 있지만 아직도 아이들은 물주기도 어려워한다고나 할까 ㅋㅋㅋ 그냥 따라줍니다.하지만 딸은 골고루 농작물에 주어집니다.그래서 물주기만큼은 엄마의 도움없이 딸 혼자서도 아주 잘합니다.


이날 딸의 친구도 중간에 합류했다.둘째 아이들이 모두 자고 있고 첫째만 주말농장에 참여했는데 빨리 성장해서 수확의 시간이 왔으면 좋겠습니다.수확하기 시작하면 상추는 정말 쑥쑥 커서 가끔 서로 너가 먹으라고 할때가 있는데 ㅋㅋㅋ



물푸는것도 재밌게 다녀오겠습니다.꽤 무거운데 혼자 들려고 얼마나 즐겁게 가져갔는지.가져와 내가 직접 물주기.벌써 간지 2주가 지났는데 친구가 보내준 사진을 보니 아직 모가 무럭무럭 크지는 않았습니다.요즘 계속 비가 와서 물도 안 줘도 되고 딱히 갈 게 없어서 안 가는데 그래도 아이들과 그냥 텃밭을 보러 가볼까 해요.

오줌 누다가 옷이 젖어서 여동생 갈아입고 신발도 갈아신고 간식타임.사실 텃밭은 별로 할 일이 많지 않아서 아이들과 물을 주면 이렇게 간식을 먹거나 그림을 그리거나 활동할 것을 하나 가져가 산책 겸 놀다 오곤 합니다.요즘 바람도 불고 비도 오고 생각보다 쌀쌀했는데 날씨가 더 좋아지면 아이들과 놀러 텃밭에 가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