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번 이렇게 당하고 나서 딱 한가지 알게 된 게 있어요 싸움은 반드시 홈그라운드에서 한다는 거죠. 홈그라운드란 장소적 의미가 아니라 지식적 의미입니다. 자기가잘아는분야를가지고싸워야되는데,상대방이잘아는분야를싸우면백이면백이다깨진다는거죠. 그리고 그 후 일을 추진할 때 이견이 있었기 때문에 굳이 싸워야 한다면 상대를 자기 분야로 끌어와 싸우려고 노력했습니다. 제가 상대방의 전문 분야로 끌려가면 뭐 결과는 보지 않아도 비디오입니다. 그러면 결제가 당연히 안 떨어지죠.
이러한 저의 개똥철학과 비슷한 내용이 손자병법에 나옵니다.
선전자 입어불패지이지이불실적지패야를 패하라
“그러므로 전쟁을 잘하는 자는 질 수 없는 입장에 서서 적이 패할 기회를 놓치지 않는다.”
손군 사정에 나오는 말입니다. 싸움 잘하는 놈은 항상 자기가 질 수 없는 입장을 만들어 놓고, 상대가 스스로 지는 쪽으로 움직이면 그때 친다는 거죠. 이렇게 하면 전쟁 아주 쉽게 이길 수 있을 겁니다. 그래서 손자 손녀에 의하면 싸움 잘하는 놈은 아주 쉽게 전쟁에서 이기는 것처럼 보인다고 해요. 그래서 영리한 명성도 들리지 않고, 아주 용감한 공도 전하지 않는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조치를 모두 취해서 이미 패할 상황에 몰린 적을 자기 처지로 끌어들여 싸우기 위해서라는 얘기죠. 손자는 군의 사정으로 결론식으로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승병선승이후구전, 패병선승후구전, 패병선승
이 때문에 승리하는 군대는 먼저 승리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든 뒤 전쟁을 하고 패배하는 군대는 먼저 전쟁을 일으켜야 승리를 얻는다.”
어떤 경우에도 싸움의 플레이트를 제 홈 라운드로 해서 싸우라는 것을 말합니다. 병법의 대가인 손자가 말이죠.
무작정가지고가서결제해주세요!해서결제가안떨어져요. 미리 조치를 취해놓지 않으면 백이 다 찢어질거야. 일단 전쟁을 일으켜놓고 요행수로 승리를 바라는 장수처럼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