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었던,18개월 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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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개월 아기 재접근기 엄마 입에서 욕이 1818 나온다는 질풍노도의 18개월ㅋㅋㅋ

임신 중 산책길에 누워서 떼쓰는 아이를 보면서~ 아, 저 엄마는 많이 힘들 것 같아.저는 그렇게 안 키우려고 했는데…

애기 키운 지 18개월 정도 됐을 때…

길가에 누워서 떼를 쓰며 울고 있는 우리 아이를 발견했을 때의 당황스러움이란…

처음에 진짜 하루 만에 변한 애 보면서 얘 내 애인가?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돈쪽에서 본 문제아가 되는건 아닐까??ㅠㅠ

주변 엄마들한테 물어보고 걱정했던 때가 있었는데

저는 초민감한 성격의 첫 번째를 키운 경력직의 두 번째 엄마.

재접근기 무렵 순둥이 중의 순둥이 둘째가 하루종일 엄마 찰싹 모드에… 틈만 나면 자꾸 울어서ㅠㅠ 너무 힘들었는데…ㅠㅠㅠ

두 번째 마음이라 그런지…

아무데나 누워서 떼쓰는 아이를 보고도 우는 게 귀엽다고 사진 찍을 여유가 생길 줄이야…

18개월 때 찍은 사진 대방출해서 제 나름대로 극복한 팁을 알려드릴게요!

18개월 재접근기 2번째가 우는 이유 (그저 엄마의 추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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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고 싶은데… 엄마가 같이 안 받는다고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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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 2장 먹고 치즈 1장 달라 그랬는데 엄마가 안 줘서 푸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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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화장실 가시고 기다려…(문열고 화장실가도 매번 문앞에서 오열.. 문닫고 화장실가는 날은 언제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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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 나온 다음에 더 놀고 싶은데… 엄마가 집에 가자고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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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펜이 배고프다고 하니까..(미리 충전해둔 엄마가 죄인..) 우는게 너무 귀여워서 사진찍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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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아빠가 밥 먹을 의자&식탁 위에 다시 올라가고 싶은데… 엄마가 더 못 올라가게 의자를 엎어놓고 오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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쌓았던 블록이 무너져 오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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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설거지한다고 부엌에 가버려서 오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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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용도실 들어가서 놀고 싶은데 엄마가 들어오지 말라고 해서 또 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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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 놀고 식탁 의자에서 밥 먹으라고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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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놀고 싶은데 엄마가 자라고 해서…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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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 스위치로 불을 끄고 켜는 걸 계속 반복하고 싶은데 엄마가 5분만 있으면 끄자고 해서…ㅎㅎㅎ

정말 별거 아닌 일로 정말 많이 울었고.. 사고도 다양하게 내곤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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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1. 상자 휴지 다 떼는 건 애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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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일지 2. 주방 서랍을 다 열면서 현미가 쏟아진다ㅠㅠ(울음)

많이 힘든 18개월이지만 지금은 22개월이 되어 글로 의사를 표현하면서

예전에는 하루에 30번 정도 큰 소리로 오열하던 것이 하루에 한두 번 정도로 줄었습니다. ^^ ㅎㅎ 제2의 마음이 알려주는 18개월간 재접근기 보내는 요령

확실히 이해하는 센스있는 엄마가 되자!!제 아이가 무엇 때문에 울고 있는지 전후 행동으로 파악했더니 의외로 눈물이 금방 멈췄습니다.

아이가 의자에 올라가려고 할때 / 식탁에 올라가려고 할때 식탁의자를 가린다 or 의자를 재워둔다!!! 어떤 인스타에서 얻은 팁으로 자꾸 올라가려고 하는 아이를 말렸다가 다시 울음을 터뜨릴때가 많았는데~ 의자를 넘어뜨려놓으니 올라갈수가 없었어요!!

하지만 이 방법도… 석두석에 가까워질수록 힘이 세져서 나중에 혼자 의자를 세워서 올라갑니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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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달 동안은 식탁의자를 매번 옆으로 뉘어놓고 쓸 때만 제가 꼿꼿이 세우고 썼어요~

훈육을 시켜야 할지 말아야 할지 둘을 키운 경험상 18개월 말이 완전히 통하지 않는 아이는 훈육을 해도 잘 모릅니다.뭘 가르치려고 하지말고… 포기해주세요…!!(웃음)

그냥 정말 못하는 것만 못하는 거예요.짧고 간단하게 말해주곤 했어요~(ex가스렌지 만지기, 식탁위 올라가기 등)

외출 시에는 내 사랑, 당신 사랑, 비타민, 사탕과 과자를 준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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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을 나갔다가 들어오지 말라고 조를 때 비타민 사탕을 주기도 하고 과자를 집으로 오기도 했습니다. (웃음)

새로운 놀이감을 주거나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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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도 모르겠는데 떼쓸 때 엔스노우 어플 놀이로 시간을 보내기도 했어요.

그리고 우는 이유와는 다른 것에 관심을 기울여 최대한 잊게 하곤 했습니다. (ex 이유도 모르겠지만 울 때 정말 엉망으로 달구경을 가자고 했더니 울었습니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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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개월 지금은?

글에서도 말을 조금씩 하기 시작하고 의사소통이 되기 시작하더니 18개월 때에만 갑자기 우는 건 아닌데

맏딸의 미운 4살을 겪어보니 18개월 재첩근기는 애교수준이었군요ㅋㅋㅋ

ps. 18개월의 마음씨들 힘내세요!!!

한고비만넘기면(?)애교많이부리고~입까지벌리면너무예쁜애로바뀝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