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댄스에 대해 내가 아는 게 거의 없다고 해도 되지만 이 글을 쓰기 위해 인터넷에서 찾아보게 됐다.내가 본 이슈는 배스킨라빈스의 이전 광고와 이번 키즈모델룩북을 조합해 어린 자녀를 성적 대상화했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는 입장이었다. 배스킨라빈스로 빌드업해서 여론을 띄우는 느낌이랄까?
궁금해서 인터넷에서 사진을 찾아보고, 문제라고 생각했던 룩북을 처음으로 보고 느낀것은, “하고, 아이는 코어의 힘이 굉장히 강하지?”라는 것이었다.
핫한 폴웨어 키즈 모델룩북 사진을 보고 나서 논란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면은… “어? 이게 센세이셔널이야?”였다. 핫이라는 용어와 관련해서도 그냥 브랜드 이름이 핫한… 그러니까 핫이 자연스럽게 들어간 거 아니야? 핫과 키즈가 적절하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브랜드명이”핫한”이기 때문에, 그대로 사용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오른쪽 밑에 “Hot Han Kids Muse”를 핫한 키즈 뮤즈가 아니라 핫한 키즈 뮤즈로 바꾸면 전혀 이상할 것 같지 않은데? Kids Muse of Hot Han 정도로 작성됐다면 업체의 의도가 더 분명하게 전달될 것이다.
첫 번째 콘셉트 사진인데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라는 콘셉트를 잘 잡아낸 사진인 것 같아 앉을 때, 서 있을 때, 동작을 취할 때 세 가지 사진인데 어느 부분에서 불편을 느껴야 하는지 나는 잘 모르겠다. 파란 머리띠까지 콘셉트에 맞게 너무 귀여운데?
두 번째 콘셉트는 미녀와 야수로 스트레칭하는 동작만 봐도 탄탄한 발끝이 나보다 좋다. 미녀와 야수 컨셉이라 빨간 꽃을 가지고 있는 것 같고 뮤즈라서 라이트 업 된 예쁜 사진도 하나! 게다가 옆 옆부분이 스퀘어처럼 떨어져서 팔을 사용하기 쉽다고 생각하기도 했다.
키즈 요가 설마 이 사진도 불편할까요?TPO에 맞는 옷은 달라 저 옷을 입고 스키를 타거나 승마를 하는 것은 문제가 될 수 있다. 수영을 할 때는 수영복, 발레를 할 때는 발레복, 요가를 할 때는 요가복을 입도록… 그 활동을 하기에 가장 좋은 옷을 입는 것이 아닐까?폴 댄스를 하기 위해 그에 맞는 옷을 입은 아이가 폴 댄스를 한다. 전혀 문제가 없잖아?아예 폴댄스를 어린아이로 만들자는 의견도 있지만.. 그냥 운동으로 생각하면 되는 코어운동이야.
얼마 전 화제가 됐던 승무원 룩북 영상처럼 속옷이 보이게 옷을 갈아입는 장면을 그대로 보여 주는 것도 한도가 아니라 이것이 왜 논란이 되는지 모르겠다. 수도 없이 불편한 댓글을 보고… 말이 안 나와 눈에는 뭐만 보이지 않을까?
사진을 찍으며 모델의 얼굴이나 몸에 모자이크나 블러 처리를 해야 할지 고민했다. 오랫동안 생각했지만 저 사진에는 문제가 없어. 오히려 블러를 하고 모자이크를 하면 더 이상해지는 거 아니야? 어떤 성적 의도도 없는 사진에 선정적이라는 프레임을 씌운다면 오히려 그 아이에게 상처를 줄 수 있지 않을까. 사진을 재해석 확대 해석하지 않고 그냥 보면 룩북에 불과하다. 보이지 않는 부분을 찾아내 좋지 않은 의미를 부여할 이유가 없다.
보시는 한, 이 사진이 정말 선정적으로 보이나요?정말 아이 사진을 보고 성적인 생각이 드세요?
그러면 당신, 일상 생활은 가능합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