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ales of Rock'n'Roll] Life Goes On 요즘 듣는 음악들 : Michael Schenker Group 1](https://blog.kakaocdn.net/dn/byiRv6/btrrsn1Z6Rk/CnhBirAK2BKHSvktMT5Vck/img.jpg)
다작을 계속해 온 마이클 쇤커도 2004년 아내와 이혼하게 되면서 앨범 발매 패턴이 조금 바뀌게 된다. 먼저 마이클 섀커와 함께한 여러 사람들(특히 보컬)과 앨범을 함께 만들면서 조화롭고 역동적인 모습을 보이기 시작한다. 뚱뚱함 못지않은 역경을 겪은 쇤커의 모습에서 조금씩 살이 빠지기 시작한 것도 이때부터다.
그렇게 변화의 시작을 알린 [Tales of Rock’n’Roll] 앨범은 원래 UFO와 함께한 30년을 기념해 준비한 콘셉트 앨범이었다 하지만 UFO 필 모그 등 다른 멤버들과의 갈등이 여전했기 때문에 피트웨이만 참여하고 마이클 셴커 그룹의 25 Years Celebration 부제를 달고 발매됐다.
무려 19종의 트랙이 수록되어 있는데, 대부분 2~3분대의 곡으로 이루어져 있고, 전체 러닝 타임도 60분이 채 안 된다. 하지만 메들리 형식으로 일부 곡이 이어져 있어서 한 곡 한 곡 나누어서 듣기는 좀 아쉬울 수 있다.
완성된 앨범에는 베이스로 피트웨이, 드럼에 제프 마틴이 참여했고 새 보컬 야리티우라를 중심으로 원년 멤버 게리 버든을 시작으로 그레이엄 보네트, 로빈 매커리, 켈리 릴링, 크리스 로건 등 마이클 쇤커와 함께한 멤버들로 구성됐다.
Freedom / V : Jari Tiura
후반부에 배치된 트랙들의 보컬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1~15번 트랙(The Ride~Blind Alley)은 정규 트랙으로, 갤리 버든에서 부여받은 16번 이후 트랙은 보너스 트랙으로 구분하기도 한다. 보컬별로 색깔을 살린 노래들이 알록달록 담겨 있기 때문에 충분히 그렇게 인식될 수 있다. 개인적으로도 개리 버든의 ‘Life Vacation’, 그레이엄 보넷의 ‘Rock ‘n’ Roll’, 로빈 매커리의 ‘Tell a Story’가 이 앨범의 홍일점이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구성된 트랙은 최근까지 활동한 Temple of the Rock이나 Fast의 시초라고 할 수 있다.
Rock ‘ n ‘ Roll / V : Graham Bonnet
개인적으로 생각하지 않지만 이 보컬의 악센트가 너무 싫어 이 음반을 듣기 힘든 것 같기도 하다. 개인적으로는 앨범 재킷이 너무 촌스러워서 무슨 생각으로 만들었는지 모르겠다. 없어도 좋았을 모델…이라고 생각해.
그러나 이후 발매될 Temple of Rock과 Michael Schenker Fest의 강렬함과 헤비했던 사운드의 과거를 미리 경험해보고 싶은 분에게 곡을 추천하고 싶은 앨범이다. 만약 이 음반을 사야 한다면 마이클 쇤커의 라이너노츠가 수록된 일본판을 구입할 것을 권한다.
2021.08.13
Life Goes On (연주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