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택시 이용하려다가 황당한 일이 있어서 공유해봐야겠다.
오전에 한의원에 갔다가 약 때문에 무거워서 그냥 택시를 타기로 했다.
불친절한 택시기사 사례가 너무 많아 불쾌한 적도 있었지만 카카오택시가 생겨 이용하면서 그런 경험이 없어 오늘도 카카오택시로 불러냈다.
호출했더니 택시가 바로 근처에 있었다.약 2분 후에 전화가 걸려왔는데 자신이 조만간 커피를 좀 테이크아웃할 것 같다는 것이었다. ^^^…)
카카오택시 이용자들이 알겠지만 택시를 호출해 1분 후에는 취소할 수 없다.정확하게 취소할 수는 있지만 2000원의 수수료가 발생한다.
미리 콜을 정해놓고 2분후에 연락할까?!지금 생각해보니 일부러 취소시키지 않으려고 한거라는 합리적인 의심이…ㅎ
여하튼 알고 기다렸지만 몇 분이 지나도 연락이 없었다.2번째 연락이 왔을 때, 근처라고 했는데, 다른 곳에 가 있었다.–..
그동안 앞에서 잡을 수 있는 택시를 1개는 놓치고 길에서 15분 넘게 시간을 버렸다.10분이 지나도 전화가 안와서 콜했어.
또 거의 다 왔다는 말만 해서 나는 화가 나고 심하지 않았느냐고, 지금 바로 가까이에 있었는데, 충분히 지났다고 물었더니 오히려 적반하더니 그런 말을 하지 말라고 했다. 이때 통화 녹음 하길 잘했어 ^^ 결론적으로 카카오 고객센터에서 처리를 바로 해줘서 제출하는 일은 없었지만 이상한 사람이 많은 세상에서 통화 녹음은 필수적인 것 같다.
어쨌든 더 이상 이야기할 가치가 없다고 느꼈고, 이 사람과 싸워봤자 내 시간만 아깝다며 격노하는 택시기사를 뒤로하고 바로 전화를 끊었다. ㅎㅎ 이 택시 기사에게 돈을 주면서 20분 같이 가기 싫은 심정으로 2000원을 주고도 호출 취소를 눌렀다.
취소하자마자 수수료가 발생했고 다행히 좋은 운전사를 만나 택시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카카오 고객센터로 전화했다.처음에는 글만 남겼지만 전화하는 게 빠를 것 같아 번호를 알아봤다.
참고로 토요일 오후 1시였지만 이때도 받았다.
☆고객센터 번호 1599-9400>4번 기타문의☆
전화를 걸어 택시를 타지 않고 운전사 때문에 호출이 취소됐다고 자세한 상황을 설명했다.
상담원이 출발지와 도착지 전화번호, e메일 주소를 확인하고는 곧바로 결제를 깨끗이 취소해 줬다.
확인은 카카오택시에 들어가 정보 > 이용기록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결제 취소 된 것을 확인 가능 ^__^
기분 좋은 주말에 이런 일을 겪어 황당했고 카카오택시로 따로 보내려고 했는데 연계를 해주니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뭐 어차피 그사람이랑 크게 싸울뻔한거 일방적으로 상황종료됐으니까 굳이 신고까지는 안하기로했어.하지만 속상한 건 어쩔 수 없고, 카텍측은 이런 점을 개선해 줬으면 하는 이상한 택시기사에 걸려서 고생한 사람이 한둘이 아닌 것 같아.(그동안 내가 운이 좋았다는 걸…)
어쨌든 이상한 일은 나뿐 아니라 언제든 이런 상황이 발생할지 모르니 공유 겸 글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