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작년부터 1년에 한번씩 가고 있는 제주도의 애견동반여행♥올해는 이른 시기에 가서 좀 오래 머물렀습니다 🙂 제주도의 삶이라고 하기에는 다소 짧을 수도 있겠지만 나름대로 알차게 열흘을 보냈는데요!급하게 계획해서 간것치고는 잘 지냈어요 😛
생각보다 갑자기 떠나서 준비하면서 힘든 부분도 있었고 정리해야할 일정이 많아서 정신이 하나도 없었지만 다행히 숙소도 좋았고 제주도 여행하면서 갔던 관광지나 맛집, 카페까지 거의 성공 ♥
기간이 길었던 만큼 신랑이 모든 일정을 함께 보내지 못해 혼자 보내야 하는 시간도 길었지만 타이밍 좋게 맞춰 제주까지 와준 동생 덕분에 즐거운 시간도 보낼 수 있어요♥
좋았던 부분은 리뷰를 남기고 싶어서 사진도 많이 찍어왔습니다. 오늘은 제주도 생활이 시작된다고 할 수 있는 이동편을 준비했습니다.하핫 : 0
애견 동반으로 제주도에 가시는 분들은 비행기나 배 중 하나로 이동수단을 선택해야 합니다.저는 3년째 배, 한일 고속페리를 타고 있습니다.
배를 고르는 가장 큰 이유는 캠리는 8kg이 넘는 중형견이기 때문에 비행기를 타면 수하물로 부쳐야 하는데 큰 소리에 트라우마가 있어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처음에 배편을 알아보기 시작했는데 이용해보니 골드스텔라의 경우 반려동물방도 아주 잘 되어있고 덤으로 개인차량도 가져갈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었습니다♥
여행 동반의 여행을 한 적이 있는 분은 아시겠지만 의외로 애견의 짐이 많은 것은 아시죠? 동반하는 곳이 많아졌다고 해도 캐리어와 가방이 필요한 곳도 많고 유모차도 마련해야 하고 캠리 방석에 사료, 간식, 수건, 옷, 하네스, 리드 등 한 보따리인데 배에 개인 차에 싣고 가면 짐 관리가 아주 편합니다.
여행의 시작인 이동 과정에서 떨어진 시간이 전혀 없어 계속 붙어 있는 것도 대만족 ♥에서는 탑승기를 자세히 드립니다:)
전라남도 여수시 엑스포대로 320-66 여객선터미널
제가 탄 한일고속페리 골드스텔라는 여수선착장 출발, 제주항으로 들어가는 노선인데요 🙂 시간은 약 5시간 30분 소요됩니다!
am 1:20 여수 출발 – am7:30 제주도착 pm4:00 제주 출발 – pm9:30 여수 도착
시간대니까 금요일 퇴근 후 서울에서 여수로 내려서 제주로 바로 이동하는 것도 좋고요!제주에서 낮에 출발해서 여수를 찍고 서울에 오기에도 큰 부담이 되지 않는 시간이어서 좋습니다.:)
저희는 금요일에 신랑을 반을 내보내고 집에서 좀 쉬었다가 오후 5시쯤 출발, 돌아오는 길에 휴게소에도 들러 저녁을 먹고 쉬엄쉬엄 갔는데 11시쯤 도착했어요.
저희처럼 차를 포함해서 배를 타고 제주도에 가시면 여수선착장에 도착해서 우선 차를 먼저 선적하면 되는데 배에 가지고 탈 것은 빠짐없이 빼놓고 기사만 배 안에 들어가서 주차하고 나오면 끝!
차를 선적하려면 시간이 걸리므로 탑승 1시간 전까지 와 주십시오.:)
선적 후 직원분이 주시는 선적의뢰서는 한일골드스텔라 사무실에서 확인받으세요.
탑승은 여객터미널 내에서 승선권을 끊고 타지만 오전 1시 20분 배이므로 밤 11시 30분에 오픈하며, 필요 시 신분증 필수!
늠름한 바람에 졸면서 기다렸다가 마침내 탑승 펫룸을 제외한 선내 모든 공간에서는 반려동물이 케이지 안으로 들어가 있어야 합니다!
캠리가 8kg이 넘으니까 케널에 넣으면 10kg이 훨씬 넘을 거예요.하핫 이렇게 중형견을 데리고 타면 차가 선적된 장소까지 따로 안고 이동후 배안으로 들어가기 직전 케널안에 넣어주세요.:)
대형견의 경우 리드를 착용하면 걸어서 반려동물 룸까지 이동할 수 있다고 합니다.
골드스텔라펫룸은 6층에 있는데 객실 바깥쪽에 따로 있어서 너무 좋아요:) 처음 이용하시면 직원분이 안내해주세요! 저희가 두 번째라서 위치를 알고 있어서 찾아갔는데
6층 끝에 이렇게 방이 따로 있어요 ♥ 구조는 3등 객실과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일찍 온다고 왔는데 먼저 와있는 다른분이 계셔서 (귀여운 토끼를 데리고 탑승하는) 피해서 찍어봤어요.입구를 중심으로 양쪽으로 방이 나뉘어져 있습니다.
생각보다 꽤 넓어요! 여기서는 애완동물이 케널 밖으로 나와 있어도 됩니다.단, 맞는 말이 있다.다른 승객의 애완동물과 문제가 생기면, 공기를 읽고 분리해둬야 해! 다행히 캠리는 매번 다른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면서 서로 자유롭게 다녔어요 🙂
배를 타기 전에 충분히 화장실에 가도록 했는데 5시간이 지났으니 필요하면 패드를 꼭 가지고 타세요.
안쪽에는 반려동물 샤워실이 별도로 있어 외부 반려동물존에 다녀온 후 발을 닦거나 대소변 후 처리하기 편리합니다.:)
반대편에는 반려동물 케이지가 따로 있습니다.아마 잠시 두고 식사하거나? 라고 하는 분들을 위해 마련된 공간이지만 레스토랑에서는 반려동물 동반은 불가하며, 이 부분은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펫샤워실에서 연결된 펫존! 펫룸 입구에서 코너만 돌아도 되고 펫샤워실을 통해서 바로 들어갈 수 있는 공간입니다.
중/소형견과 대형견의 공간이 구분되어 있어서 조금씩 나와서 바람을 쐬는 것도 좋아요:)
룸안 과 펫존은 영상으로 보시면 더욱 자세히 구조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6층에는 반려동물방을 비롯한 3등 객실과 캡슐룸이 대부분이라 다른 부대시설은 없지만 한편으로 휴게소와 자판기는 별도로 설치되어 있습니다.
대부분의 부대시설은 5층에 모여 있습니다!리셉션부터 레스토랑, 오락실, 편의점, 도서관 등 정말 없는 것은 없습니다.:)
여수에서 제주도로 갈 때는 밤시간이라 대부분 쉬시는 분들이 많은데 돌아오는 배는 오후라서 심심할 수도 있겠네요!그때 5층 일주만 하면 시간이 훌쩍 간다.
추억의 오락실… 게임도 굉장히 많고 혼자 노래방도 있어요.
레스토랑은 이미 식사중이신 분들이 많아서 테이블은 못 찍었는데 진-정말 넓어요.바 타입의 테이블도 있어서 혼자 먹기도 부담스럽지 않아요! 일단 메뉴가 많아서 좋았습니다.
식사류와 안주도 풍부하고 생맥주까지 있다 🙂 다른 간단한 것은 편의점에서 구입 후 레스토랑에서 드시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마사지룸과 수유실까지 완벽!비행기에 비해 긴 시간을 보내지만 그만큼 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훨씬 좋다고 생각합니다.
각 층에 있는 화장실도 너무 깨끗하고 작년 여름에 탔을 때는 펫룸 에어컨이 상당히 강한 편이라 조금 쌀쌀할 것 같아서 이번에는 작은 이불도 준비했는데 더울수록 따뜻해서 오는 동안 제대로 숙면:P
제주에 있는 동안은 하루를 제외하고 날씨도 너무 좋았고, 또 그동안 애견동반 가능한 맛집과 카페가 더 늘어나서 하루하루가 행복했습니다. ♥
이른 3월에 제주도에 살았기 때문에 아직 올해는 많이 남아 가을쯤에 다시 캠리와 제주도 여행을 생각하고 있지만 그때도 고민없이 골드스텔라ㄱㄱ
이제 조금씩 다녀온 반려견 동반 맛집과 카페 리뷰를 올려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