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태기 부부 증세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

결혼 초기에는 서로 배려하지만 부부가 상대방을 아끼는 마음을 가지고 있어도 순간적인 감정에 의해 다투는 경우가 있습니다. 결혼 초기에는 많은 배려를 하지만 익숙해지면 이기적인 마음을 갖기 쉽습니다. 상대방의 태도에 대한 불만과 오해가 쌓이면 나중에는 쓸데없는 것에도 싸움을 하게 되요.
연인은 물론 부부 사이에서도 권태기를 경험할 수 있어요. 아직 아동과 청소년기가 지난 자녀가 있다면 부부간의 관계가 좋지 않을 때 자녀에게까지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연애할 때와는 다른 배우자의 모습이 실망해서 변하지 않는 모습으로 포기하면 마치 서로를 투명인간처럼 다루기도 하는데요. 오늘은 부부 권태기 증상에는 어떤 것이 있으며 극복을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사랑하는 마음이 점점 시들해져서 결혼 초기에는 의견 충돌이 있어도 되도록 이해하려고 노력합니다. 저의 행동이 제한되어 있는 부분이 있더라도 상대방을 위해서 감수할 수도 있습니다. 여전히 사랑하는 마음이 크면 오랫동안 결혼생활을 해도 여전히 다투지 않고 배려하며 살아요. 그러나 점점 사랑하는 마음이 시들해지고 감정이 약해지면 서로를 소홀히 할 수 있다. 상대방이 분명히 기분 나빠할 거라는 걸 알면서도 제 고집대로 행동하게 되요.
내 자존심을 건드리면 가만있지 않고, 내 잘못이 확실한데도 상대방이 잘못했다고 진심으로 사과하지 않는 거죠. 자기합리화를 통해 방어하는 치졸한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부부 권태기 증상이 나타나면 서로가 같은 공간에서 지내려고 하지 않는데요. 귀가가 점점 늦어지고, 한 집에 있어도 방을 따로 사용하여 가급적 만나지 않도록 합니다.

▲일상적인 대화가 줄어드는 현상=별 내용 없는 일상의 대화도 부부가 부지런히 이야기를 나누면 친밀감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대화마저 줄어들어 서로의 생활에 크게 관여하지 않고 가정 일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면 단지 필요에 따라 어쩔 수 없이 동거하는 동거인의 느낌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마음의 거리가 멀기 때문에 성관계도 별로 갖기 어렵고 이로 인해 바람을 피우는 등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받기도 합니다.
부부 권태기 증상 중에는 바람기도 있는데요. 서로의 감정을 생각하기보다 내가 받지 못한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싶은 생각이 강하기 때문에 남편보다 다정하게 대해주는 어떤 남자에게 관심을 갖기도 하고, 아내보다 애교 있게 다가가는 어떤 여자에게 관심을 갖게 됩니다. 바람기의 근본적인 이유 중 하나는 내 배우자의 사랑을 받지 못한다는 생각을 갖기 때문이죠.

서로 하지 말아야 할 행동들, 싸우다 보면 막말을 하거나 폭력적인 행동을 해요. 부부가 정말 가까운 사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제가 함부로 행동해도 좋은 사이는 아니에요. 화가 난다고 이혼을 들고 나오거나 일방적으로 외박을 하면 상대방은 굉장한 부끄러움을 느낍니다.
서로 부모님께 욕을 하거나 다른 사람을 만나는 등의 행동을 하면 사과를 한다고 해서 용서받을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잠시 관계가 회복된 것 같아도 마음속에는 서로에게 받은 상처가 그대로 남아있기 때문에 다시 예전처럼 친밀한 관계를 회복하기는 어렵습니다.
가능한 한 살아가면서 서로에게 큰 상처를 줄 수 있는 말과 행동은 하지 않는 것이 좋겠는데요. 감정을 가라앉히는 것이 어렵다면 그 자리를 피하는 것도 한 방법이고, 서로 존댓말을 쓰면서 싸우거나 하루만 지나서 이야기를 나누는 방법도 있습니다. 문을 잠그거나 물건을 던지거나 폭력을 행사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됩니다.

잠시 자신을 내려놓을 수 있어야 부부의 권태기 증상을 극복하려면 자신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상대방이 나의 자존심을 건드린다고 해도 지나치게 화를 내거나 대응하지 않고 왜 상대방이 그렇게 말을 할 수밖에 없었는지를 한 번이라도 생각해 보면 조금 더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습니다. 내행동을오해했을수도있고,나자신도배우자의행동을오해했을수도있으니까감정에서앞장서지말고충분히대화를하는것도좋겠습니다.
무조건 묻어두는 것은 좋지 않지만 싸움이 끝난 후에는 충분히 서로 대화하고 해결해야 합니다. 불편한 감정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회피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부부간의 대화가 충분한 가정만큼 행복하지 못한 가정이 없는데요. 상대방이 이해하지 못한다고 해서 분노에서 발하기보다는 침착하게 대화를 계속할 수 있다면 많은 부분이 마음이 합쳐져서 서로 친밀감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